공정위에 따르면 2011년 5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소양강댐 선택취수 강재설비 제작설치공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결정해 참여한 삼성중공업은 입찰 참여가 예상되는 경쟁사들에게 공사 수주 후 물량배분을 약속하고, 입찰에서 삼성중공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중공업, 현대스틸산업 및 금전기업의 영업담당자들은 입찰 전 서울 서초동 소재 삼성중공업 사옥 지하의 한 카페에서 3차례 모임을 갖고 삼성중공업이 낙찰 받은 후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현대스틸산업은 삼성중공업보다 높게 투찰하는 방법으로 들러리 입찰을 했으며, 금전기업은 단독입찰을 포기하고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결국 삼성중공업이 공사를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은 공사 수주 후 현대스틸산업 및 금전기업에게 하도급을 주는 방법으로 이익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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