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신세계그룹 전·현직 임원 50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14일 서울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의 1∼2차 조사결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출시한 PB(Private Brand)용 가습기 살균제를 이용한 소비자 중 10명이 사망하고 29명이 폐 손상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며 “작년 말까지 진행된 정부의 3차 신고와 올해 1월까지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접수된 추가 피해자 신고 결과까지 반영하면 이마트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72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마트 측은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두 번 다시 생활용품으로 소비자가 죽고 다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제품 판매 시점인 1997년부터 현재까지 회사 운영에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들을 고발해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서울중앙지검에 신세계그룹 전·현직 임원 50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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