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이러한 5~6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선보이고 있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한 신용평가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5~6등급 신용자는 대출 시장 이용자의 30%에 이른다. 하지만 그동안 5~6등급의 중신용자는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사이의 금리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25%대 고금리 대출 상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장기간 목돈이 필요할 때
500만 원 미만 소액 대출의 경우 금리가 다소 높아도 이자 비용이 크진 않지만 1000만 원 이상의 목돈은 1% 금리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JT친애저축은행이 출시한 ‘원더풀 와우(WOW)론’은 최대 대출 한도가 5000만 원으로 현재 출시된 중금리 대출상품 중 한도가 가장 높다. 원더풀 와우론은 재직 중임을 증명할 수 있는 만 20세 이상의 직장인이라면 회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본인의 신용도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 기간 또한 최대 6년(72개월)으로 설정할 수 있어 자신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상환 기간을 결정할 수 있다. 금리는 최저 12%에서 최대 19.9%로 모바일 앱과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와우론은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누적 대출 실적 170억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신입, 재취업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이제 막 취업한 신입사원과 이직한 재취업자도 신용대출이 가능한 상품이 있다. 하나은행 ‘이지세이브론’은 3개월 이상 급여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고객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다른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신용대출이 남아있더라도 연 소득의 30% 범위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의 ‘NH EQ(Easy&Quick)론’은 직업이나 소득 서류가 없어도 최고 1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5~9%까지 받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자금이 생겼을 때 수시로 상환이 가능하다.
◇지방 거주자라면, 지방 은행 혜택 따져보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지역 기반의 은행들도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경남·울산·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경남은행은 최근 연 10% 전후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믿을론(Middle Loan)’을 출시했다. 지역 내 소재 회사에 재직하거나 거주하면서 소득을 증빙할 수 있다면 최고 한도 5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5.74%이며 역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중금리대출 상품 '스마트퀵론'을 선보였다. 스마트퀵론은 신용등급별로 6%~14%대 금리를 적용하는 기본형과 고금리 대출 상환 목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채무통합형이 있다. 기본형 상품은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취급 은행별로 금리와 대출한도가 매우 다양하다”며 “중금리라고 해서 무턱대고 대출을 신청하기보다 본인의 신용등급과 자금의 사용 목적에 맞는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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