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마마무에겐 항상 ‘실력파’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팀과 멤버들의 인기보다는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색깔 있는 음악의 힘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높인 마마무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거나 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무는 ‘믿고 듣는’ 그룹이 됐다. 하지만 유독 음악방송 1위 자리엔 오르지 못했다. 한계를 느끼고 콘셉트를 바꾸거나 변신을 꾀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다.
결국 마마무의 뚝심은 통했다. 지난 3일 SBS ‘인기가요’에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14년 6월 18일 데뷔한 이후 627일이 걸렸다.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간 마마무의 꾸준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7관왕을 질주 중인 마마무를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Q. 드디어 1위에 올랐다. 소원 성취한 소감이 어떤가.
솔라 “저희가 아직 부족한데도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파이팅 있게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Q. 첫 1위한 날에는 다들 뭐했나.
마마무 일동 “회식했어요. 삼겹살 & 회식. 하하.”
문별 “회사 분들이 쉬는 날인데도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오셨어요.”
화사 “회사에 꽃이 피었어요. 하하. 회사 식구들이 케이크도 해주시고 다 마련해주셨죠.”
Q. 멤버들끼리는 어떤 얘기를 했나.
문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어요. 대표님도 앞으로 사소한 행동에 신경 많이 쓰라고 말씀하셨죠. 저희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Q. 1위를 하고나서 회사에 달라진 점은 없나.
휘인 “분위기가 좋아졌어요. 다 웃고 계시고.”
화사 “처음에는 ‘어떡하지. 1위를 해야 할 텐데’하는 마음이 있어 보였어요. 지금은 회사 분들도 여유가 생기신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 여유가 생길 단계는 아니에요. 이제 시작이죠. 하하.”
Q. 앞으로도 1위를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기진 않나.
솔라 “기대를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인기가요’에서 처음 1위를 했을 때는 기대를 안 했는데 주셔서 다들 많이 울고 그랬어요. 한 번 1위를 해서 다음번에는 기대를 조금 했어요. 그런데 그때는 1위를 못했어요. 그러다가 기대를 안 하고 있으니까 또 1위를 주시더라고요. 예측할 수가 없어요.”
화사 “앞으로도 쟁쟁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주어진 대로 즐기면서 받아들이려고 해요.”
Q. 음악방송 1위는 달성했다. 마마무에게 그 다음 목표는 뭔가.
휘인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여기서 안일하게 생각하면 확 가라앉기 쉽잖아요. 지금 같은 때일수록 더 책임감 있게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유지를 잘 하면서 앞으로 앨범이 나올 때마다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Q. 해외에서도 마마무를 차세대 걸그룹으로 주목하고 있다.
문별 “아, 봤어요. 아이튠즈 차트.”
휘인 “저희가 해외 분들을 많이 뵙지 못하니까 실감이 잘 안 나요. 아쉽기도 하고요. 나중에 저희가 더 잘돼서 해외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앨범 1위 공약이 팬들과 함께 하는 1박2일 캠핑이었다. 언제 할 예정인가.
솔라 “이번 활동이 끝나면 바로 하지 않을까요. 이미 회사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켜봐주세요.”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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