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둑 세계 랭킹 1위 커제가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글 딥마인드 라이아 해드셀 연구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커제, 준비 됐나요?(Up for a match, Ke jie?)"라는 문구를 남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홍콩 언론 '봉황망(鳳凰網)'은 커제가 전날 밤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우리가 겨루려면 최대한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정황상 해드셀 연구원의 도발에 대한 응수로 보인다는 게 봉황망의 설명이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 국제적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말보다는 승부로 결정 짓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2차전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여러 장벽을 돌파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언론통제의 일환으로 구글 접속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구글뿐 아니라 중국 당국의 준비도 필요하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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