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이래저래 정신없이 바쁘기 마련이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보육 및 교육기관 등이 개학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가정을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보내게 된다. 이렇다보면 집단생활로 인해 각종 호흡기 감염병 많이 발생한다.
이에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는 3월 신학기를 맞아 학령기 아동 기간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각종 감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렇다면 신학기 아이들이 유의해야할 질환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이용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들어봤다.
이용주 교수는 요즘 철에 아이들이 열이 났다고 하면 가장 먼저 인풀루엔자(독감)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 전염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단체활동을 하는 이 시기에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실제로도 최근 많이 아이들이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다. 주로 열 이외에도 기침, 콧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는데, 사람마다 무증상부터 가벼운 감기기운, 장염증상, 폐렴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감기보다 열이 더 높다거나, 더 힘들어 보인다면 독감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예방접종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항체가 형성되는데는 1달 정도 걸린다. 또한 개인위생이 중요하므로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요즘 철에는 인플루엔자 외에도 노로바이러스나 장염 환자도 매우 많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와 장염은 손 위생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같은 반 아이와 여러 물건을 같이 만지는 등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그는 당부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 외에도 단체생활에 있어 수두나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수두는 살의 접촉으로 인해 전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요새는 수두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볼거리도 볼거리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므로, 해당 바이러스 자체보다도 볼거리를 유발하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볼거리에 걸렸다면 가라앉는 기간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체생활에서 유의해야할 점에 대해 이 교수는 “개인적인 위생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의 적정온도는 20도 정도이지만, 보통은 그 이상으로 틀어놓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우리 몸의 방어시스템이 망가지게 된다. 즉 면역력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봄이나 가을 정도의 온도와 비슷하게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일전에 가습기 살균제로 논란이 된 적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안전한 세정제를 선택해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수분유지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줘야 하며, 특히 호흡기 질환은 수분섭취가 중요한데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적당량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호흡기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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