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서울백병원 염호기 원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염 원장은 지난 3월 1일 원장으로 취임 후 보름간 서울백병원 경영상태를 분석하고, 원장단과 효율적인 병원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염 원장은 지난 12일 교수 전체 워크숍을 개최해 현 재무상황을 설명하고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15일에는 진료지원부서, 행정, 간호 분야 교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교직원의 제안사항을 들었다.
오는 22일에는 의료기사 워크숍, 29일 간호사 워크숍을 진행하고 부서장 회의, 책임 교수 회의도 이달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매주 1회 열리던 병원 운영회의도 수요일과 금요일 두 번에 걸쳐 확대 운영한다.
염 원장의 이번 행보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난상토론을 통해 서울백병원의 문제를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처방전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잘 되는 부서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며, 동시에 과잉 중복 투자된 부서에는 체질 개선을 요구해 선택과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두 번의 워크숍에서는 원스톱시스템의 개선방안, 환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병원 시설 재투자,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용, 부서 간 통합 등의 내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백병원은 개선방안으로 대학병원이지만 동네 병원처럼 문턱을 낮추고, 누구든지 당일 방문해 당일 진료·검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바쁜 직장인을 위한 검사 결과의 전화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실을 조정해 병동 내에 환자를 위한 휴게실을 만들고 병실을 쾌적한 공간으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염 원장은 노동조합에도 서울백병원의 모든 경영자료를 공개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염 원장은 “제안한 내용 중 유용한 부분은 최대한 실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병원 발전을 위한 부서의 의견을 잘 취합하고 통합해 병원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병원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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