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지역위원회 도의원들이 4·13 총선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김우남(61) 의원의 재심청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당에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태순·김경학·김명만·김희현·안창남·홍기철 등 제주도의원들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에 의석 하나를 헌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재심은 즉각 수용돼야 한다”며 당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단 18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지난 제주시을 선거구의 더민주 경선 여론조사는 본선에서 상대 당에 유리한 후보를 공천 받도록 하는 ‘역선택’과 선거부정이 개입하지 않고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같은 오영훈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오 후보가 지난 11일 열린 온라인 출정식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지지정당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권유·유도했다”며 “(사안이 중한만큼) 당은 해당 사안에 대한 재심신청 건과 별도로 경선 결과 자체를 무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무슨 동력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겠느냐”며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재심청구가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우남 의원 측은 상대 후보인 오영훈 예비후보 측이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역선택을 조장했다며 당에 재심청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예비후보 측은 “경선 여론조사는 모든 경선 예비후보자에게 동일한 조건에서 이뤄진 만큼 공천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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