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 위안부 할머니, 사고로 중상

중국에 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 위안부 할머니, 사고로 중상

기사승인 2016-03-21 21:49: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중국에 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의 위안부 피해자인 하상숙(89) 할머니가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나 한국으로 이송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

2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하 할머니는 지난달 15일 중국인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2층 계단에서 밀려 넘어지면서 갈비뼈와 골반 등이 부러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하 할머니는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대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러진 갈비뼈가 폐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의 하 할머니는 항생제를 투입해도 잘 듣지 않는 상황이라고 총영사관측은 전했다.

하 할머니 가족들은 “할머니가 고국 땅을 밟아보고 싶어 했다”며 “할머니를 한국 땅으로 이송해 치료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하루 200만원에 이르는 하 할머니의 병원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지난 3∼4일전만 해도 상당히 호전됐으나 상태가 갑자기 다시 악화됐다”며 “상태가 좋아지면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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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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