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카드사용액 132억달러…증가율 6년 만에 최저

작년 해외 카드사용액 132억달러…증가율 6년 만에 최저

기사승인 2016-03-22 06:30: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녟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13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증가율인 15.7%보다 7.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해외구매 감소로 총 해외카드 이용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던 해외직구 액은 소비자 불만 증가, 구매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5% 줄었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의 이용금액이 9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이용금액은 38억달러로 9.2% 늘었다.

소득공제율 인상 등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직불형카드 이용증가율이 신용카드 이용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업종의 해외카드 구매금액은 4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 전체 해외카드 구매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포인트 증가한 41.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여행관련 업종의 평균결제금액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여객운임 하락과 중저가 여행시설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음반과 컴퓨터소프트웨어 등 평균결제금액이 30달러 이하읜 소액결제업종의 비중이 증가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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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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