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칼럼과 관련해 “저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이고, 기독교인이다. 이런 탓에 자살에 대해서는 평소부터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생각이 칼럼의 내용으로 부지불식중에 반영된 듯하다”라며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자살에 큰 상처를 가진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다. 비록 세간의 떠도는 이야기를 옮긴 것이기는 하지만 저의 불찰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비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의사 직능의 이익만을 대표했다는 일부 보건의약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저는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권과 국민의 건강권이 일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의료인이 국민의 건강권을 전적으로 대변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잘못된 제도이다. 제가 주장했던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권 보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의료영리화 정책을 옹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간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정부정책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활동을 해왔다. 저는 서울시의사회장이며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서 그간 협회의 정책 방향을 함께 결정하고 실행해 왔다. 이런 저를 두고 의료영리화 정책을 옹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중상모략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칼럼에서 무상의료, 무상복지 정책을 비판했고,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저는 지금도 무상의료, 무상복지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면 저의 생각이 그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맞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에 나섰던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의 무상의료, 무상복지 주장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복지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맞다. 그러나 무상의료, 무상복지 패러다임은 극복해야한다. 이것을 극복해야만 우리나라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의료와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i
김 회장은 “지난 4일간은 저에게 몹시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지만 정당 정치를 통한 민주주의의 길은 여전히 멀고도 힘든 것 같다”라며 “단 며칠에 불과하지만 우리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 많은 의사단체들의 지지성명서를 접하고 그 동안 정치에 대해 무관심했던 우리 의사들의 정치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많은 수의 동료의사들이 여전히 지지할 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으면 더욱 그렇다. 다시금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고 성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음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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