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 뒤 새누리당 돌아오겠다”

주호영 의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 뒤 새누리당 돌아오겠다”

기사승인 2016-03-24 10:53: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주호영 의원은 24일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 고뇌 끝에 지난 13년간 몸담아온 새누리당을 떠나게 됐다”며 “잘 아시다시피 저는 이번 총선 공천과 관련해 새누리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당의 공천으로 3번이나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아 국정에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저로서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지만 공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사천, 밀실공천에 굴복하는 것은 정당민주주의, 국민주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므로 그냥 수용해서는 안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떠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는 새누리당이 어려운 고비에 있을 때마다 저의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저에게 돌아온 것은 컷오프라는 쓰라린 공천배제였다. 지역구 활동을 가장 모범적으로 해 다른 공천신청자가 없는 단독신청지역이었지만 이 지역을 신청하지도 않은 여성들을 데리고와 여성우선지역이라고 설정했다”라며 “이웃 지역구의 소위 진박후보를 살려내기 위한 꼼수이고 위원장과 친분있는 여성을 내리꽂기 위한 지극히 사심과 사감에 가득 찬 결정이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당내민주주의는 수십년 후퇴하는 최악의 공천이 됐다. 지금까지 공천과정은 밀실, 사천, 계파, 나눠먹기, 불공정의 음습한 골짜기에 처박혀 있었다. 불의를 보고 묵인하는 것은 그 불의를 돕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이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에 관한 문제요, 국민주권의 문제이지 저 주호영 개인이 국회의원 한차례 더하고 못하는 문제는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과연 이한구 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도무지 알고 있기나 한 것인가. 이 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대구에서는 공천탈락과 불출마를 포함해 12명의 의원중 무려 9명이 교체되게 되고 재선의원 1명만 공천을 받았다.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를 이렇게 초토화 무력화시켜도 되는 것인가”라며 “저는 불가피하게 잠시 당을 떠나서 수성구민의 직접 결정에 의해 다시 국회로 돌아오겠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껴주시고 저 자신이 헌신하던 새누리당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무소속의 길이 어색하고 험난하며 또 지역구에서 저가 이루어 놓은 높은 한나라당 지지율의 수혜를 받는 후보와 싸워야 하는 아이러니를 극복하고 당당히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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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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