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함대 천안함 전시시설 앞에서 거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2함대 장병과 군무원을 비롯한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 당시 천안함 승조원, 천안함 재단 및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독수리(FE)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 육군 2사단의 부사단장 존 에반스 준장과 해군 7함대 15전대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대령 등 미 육·해군 장병 11명도 함께 했다.
박헌수(소장)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은 개식사, 전사자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 보고, 헌화 및 분향, 함대사령관 추모사, 서해 NLL(북방한계선) 수호 결의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와 조국을 위했던 헌신과 적에게 굴하지 않았던 용기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조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했던 전우들의 애국심과 충정어린 마음을 여기 서해에서 영원히 이어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우리도 신명(身命)을 다하여, 적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끝까지 응징하여 NLL에 서린 영웅들의 한을, 그 원통함을 기필코 풀어주고, 다시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애절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故) 문규석 원사 어머니 유의자(67)씨는 “지금도 아들이 항해가 길어질 뿐, 곧 복귀해서 저녁 식사를 함께할 것 같다”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46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호국정신을 이어나가서 강한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함대사령부는 추모식 이후 전 장병과 천안함 유가족들이 서해수호관과 천안함 전시시설을 돌아보며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에서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께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침몰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함에 따라 ‘천안함 46+1용사’로 불리고 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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