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조선의 수문장' 8년 만에 부활…4월 재개

숭례문 '조선의 수문장' 8년 만에 부활…4월 재개

기사승인 2016-03-27 12:16: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숭례문 화재 이후 사라졌던 조선 시대 수문장과 초군이 8년 만에 다시 부활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숭례문 화재로 중단됐던 숭례문 전통 파수(경계 근무) 의식이 이르면 다음 달 재개된다.

초군과 파수꾼 4명은 매일(월요일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숭례문 정문에서 보초를 서며 도성을 지킨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17일 파수의식을 위한 숭례문 장소사용허가를 심의해 조건부(안전·역사고증) 가결했다.

문화재청은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 때문에 숭례문이 훼손되거나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를 서울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숭례문 파수 의식 행사가 역사적 재현행사인 만큼 세밀한 구성을 위해 '사대문 수위 및 순라' 학술 연구도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 고증이 이뤄진다.

숭례문 파수 의식과 함께 덕수궁 왕궁수문장의 숭례문 순라행렬도 8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 순라행렬 의식은 수문군들이 교대 이후 주변을 순찰하며 복귀하는 의식이다.

덕수궁 대한문에 근무하는 왕궁수문장과 수문군, 취타대 39명은 덕수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마치고 매일 오후 4시 숭례문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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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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