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 검찰 송치를 앞두고 벌인 경찰의 마지막 수색에서도 안양의 시신은 나오지 않았다.
안양의 시신의 행방은 미궁으로 빠졌고 이번 사건은 '시신 없는 시신 유기 사건'으로 남게 돼 법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안양 암매장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27일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계부 안모(38)씨가 숨진 자신의 딸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방범순찰대원과 형사 등 60여명을 동원해 1.2m 길이의 탐침봉으로 수색했지만 안양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야산 정상부에서 아래쪽을 향해 열을 맞춰 내려가며 기다란 쇠침으로 땅속을 찔러 살피는 방식으로 지금껏 4차례 수색 과정서 놓쳤을지 모를 야산 주변 지역을 꼼꼼하게 다시 확인했다.
수색은 기존 작업 지역보다 좌우로 약 30미터 정도를 더 확대해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탐침봉이 깊숙이 들어가는 지점 14곳을 발견해 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표시된 지점은 추후에 굴착기를 동원, 확인해 볼 것"이라며 "아직 발굴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8일 안씨를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 자살한 아내 한씨를 폭행한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해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친모 한씨에 대해서는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자살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기로 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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