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새살림 차린 30대 엄마, 아들 흉기로 찔러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새살림 차린 30대 엄마, 아들 흉기로 찔러

기사승인 2016-03-29 14:01: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남편과 사별한 후 다른 남성과 동거하는 집에 아들이 찾아오자 아이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엄마가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사별한 뒤 다른 남성과 동거하는 집에 찾아온 중학생 아들과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 미수)로 A(3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4분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B(13)군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가슴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2명이 있는 A씨는 남편과 사별 뒤 다른 남성을 만나 동거를 했다. 남동생에게 아이들을 맡겼지만 A씨는 조카를 볼 수 없다는 남동생과 자주 다퉜으며, 외삼촌 집에 살기 싫다던 아이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 아들이 자꾸 찾아와 위협만 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상처를 입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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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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