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제 학생, 몸 파는 사람과 다를 바 없어” 원광대 교수 성추행 발언 의혹

“이성교제 학생, 몸 파는 사람과 다를 바 없어” 원광대 교수 성추행 발언 의혹

기사승인 2016-03-31 11:17: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신을 원광대 사범대 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31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과장의 언행을 고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학생은 “우리 과 학과장님은 개강모임 술자리에 가면 혼자 취기가 올라 여학생을 포옹하고 허벅지나 무릎에 손을 올린다”며 “성추행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본인이 임용 합격자들을 배출해낸다는 자랑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이성교제를 하면서 임용시험에 자꾸 떨어지는 것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며 “이들은 향락에 빠져 사창가에 몸을 파는 사람과 다를 바 없고, 다음 생에는 개, 돼지로 태어날 것”이란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이 교수가 수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하고 대답하지 못하면 학점을 깎는 ‘비정상적 강의’를 일삼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학 관계자는 “익명의 제보글이라서 해당 교수가 누구인지 아직 파악이 안 됐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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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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