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동아대, 전북 원광대에 이어 수원대에서 환영회를 명분으로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 학생으로 알려진 한 신입생은 3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언론정보학과 신입생 환영회에서 교수와 선배들이 학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는 전통행사를 진행했다”고 익명으로 제보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학교 측은 신입생들에게 전통을 내세워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하라고 통보하였고 교수를 포함, 선배들이 모두 모여 직접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학생은 “여학생들은 우산, 남학생들은 신문지를 이용해 막걸리를 막았는데, 선배들이 뿌리는 막걸리는 이 조차도 이용하지 못하고 그냥 맞아야 했다”며 “교수들이 자리를 뜨자 선배들은 수원대 썩은 물인 호수에 여러 남학생을 빠트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교 측은 “행사는 ‘해오름식’ 이벤트로 오랫동안 이어진 수원대의 전통”이라며 “언론정보학과뿐 아니라 법학, 행정학 3개의 학과가 참석했고, 다른 대학 해오름식에도 막걸리를 뿌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오름식은 대학의 학장, 교수, 신입생들, 학생회 소속 선배들이 모두 모여 돼지머리, 과일, 술 등을 놓고 대학의 안녕을 비는 일종의 제사 같은 이벤트”라며 “절을 한 후 종이컵에 따른 막걸리를 마시고 남은 소량의 양을 학생들에게 뿌리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는 비옷, 신문지 등을 줘 막걸리를 막을 수 있게 한다”며 “제기된 논란은 완전히 와전된 것이고 기본적으로 그동안 문제가 전혀 없었던 상황이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후 일부 남자 신입생 호수에 빠트리기도 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학부의 행사였는지에 대해선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내로라하는 건강미인 톱10
분홍색 비키니 수영복 심사…미스 필리핀 선발대회
한국 팬 여러분 사랑해요…걸그룹 '카멘죠시' 멤버 카미야 에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