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대 총선에는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 김순례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비롯해 다수가 도전했다.
우선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11번을 받으며 당선권이 확정됐는데 출마과정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약사출신으로 식약처에서 20여년간 근무한 전문가로 처장이 됐지만 취임 6개월여만에 국회로 가고자 사퇴한 것이다.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의 경우는 더 심하다. 서정숙 회장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로도 재직 중인데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할 당시 상임감사직을 유지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특히 공기관의 상임감사임에도 비례대표 결과에 불복하며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 회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에서 순번을 받지 못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을 받으며 당선 안정권 순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부회장 역시 세월호 희생자 비하로 자격논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아 세월호 유가족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으로부터 사퇴를 촉구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 문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한약사회장이 직접 개입해 사퇴를 촉구하는 의사들을 비판했다는 점이다. 대한약사회 기관지인 약사공론에 따르면 최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약사회 역사상 어쩌면 가장 많은 약사선량을 배출할 기회를 맞게 됐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 7만 약사는 이 분들께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극히 일각의 몰지각한 회원은 이렇듯 숭고한 약사직능 발전을 향한 위대한 걸음에 지장을 초래하는, 몹시 안타깝고 답답한 행위를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며 “그 분들을 폄훼하고 그 분들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행위가 지속된다면 이는 분명한 해회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똑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현돼서는 안 되며, 약사사회가 밖의 시선으로부터 이상한 단체로 보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고, 이를 방치해서도 결코 안 되며 저 또한 회장으로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아닌 약사를 위한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명실상부한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특히 ‘국민의 의약품 관련 안전을 책임지고, 국민을 중심에 둔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대한약사회의 수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약사들이 전문성을 살려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보다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내지 못하거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려한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크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최우선해야 한다. 국민들이 일을 잘 하라고 돈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표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지역구 의원이 아닌 이상 비례대표라면 특정직능을 위한다기 보다는 전 국민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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