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부영그룹이 사들인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건물이 임대형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삼성생명 본관 건물을 통으로 타 기업에게 임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생명 본관 건물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입주할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전체를 사용할 입주 기업을 찾지 못한다면 분리해 임대할 가능성도 있다.
1984년 완공된 삼성생명 본사 사옥은 지하 5층~지상 25층, 연면적 8만7000㎡ 규모다. 현재 삼성생명 직원 15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부영 관계자는 "아직 삼성생명 본사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며 "올 하반기 삼성생명이 이전을 확정해야 정확하게 결정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영은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과 바로 인접한 거리에 사옥을 사용하고 있지만 본관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 부영이 본사 사옥 14층 중 6개층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영은 지난 1월 삼성생명과 본관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양사는 8월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7월 중순부터 약 1달 동안 기존 세종대로 본사에서 서초사옥으로 이전한다. 이전작업은 각 부서 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한편 부영그룹은 아파트 임대 사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2004년 36위이던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지난해 27위로 성장했으며, 지주사인 부영과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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