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야당을 언급하며 “이 사람들은 박근혜 정부가 망해야만 자기들에게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반대만 일삼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10일 서울 강동우체국 앞에서 열린 강동갑 신동우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설치,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개성공단 중단, 노동개혁법 등을 반대했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 미래를 이런 사람들에게 맡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과 연대해서 대한민국 국회에 종북세력이 10명 이상 잠입하게 한 정당”이라면서 “통진당은 해체됐는데 통진당 출신이 이번에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또 위장 출마했다”고 더불어 민주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울산에 가서 그 지역의 더민주 후보 2명을 사퇴시켜서 이번에 통진당 출신이 출마했다”며 “문재인이 또다시 종북세력과 연대해서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과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정치지도자 때문에 국가 전체가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가 잘못되면 그리스보다 더 빨리 망할 수도 있다”며 “망한다는 표현이 과격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북한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화가 나서 새누리당은 찍지 않거나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운동권 정당만 도와주는 꼴이 된다”며 “우리당에도 운동권 출신이 있지만 그들은 정치인으로 변화했는데, 야당 운동권 출신은 변하지 않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투쟁논리만 갖고 정치를 하다 보니 19대 국회가 최악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0대 국회마저 운동권 출신이 과반을 넘기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화가 나더라도 애국심을 갖고 저희들을 도와달라는 염치없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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