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안철수 ‘활짝’, 오세훈·김무성 ‘울상’, 문재인 ‘어중간’

[4·13 총선] 안철수 ‘활짝’, 오세훈·김무성 ‘울상’, 문재인 ‘어중간’

기사승인 2016-04-14 00:46:55
"시계 방향으로 안철수

문재인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차기 대선주자 중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유일하게 활짝 웃게 됐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 대표는 14일 0시20분(지역구 개표율 63.5%) 현재 51.8%의 득표율을 얻었다. 특히 안 대표는 접전이 될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박근혜 키즈’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31.9%)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여기에 안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같은 시각 지역구에서만 2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례대표까지 합칠 경우 30석을 넘길 수도 있는 것이다.

선거 전 최소 20석(최대 40석)을 목표로 한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움켜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두 후보는 울상이다.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개표율 99.9% 상황에서 득표율 55.8%로 당선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같은 시간 당선 예상 지역구 수가 105석에 불과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109석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비례대표까지 합쳐도 과반 의석이 무너져 내리는 건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는 정세균 더민주 후보에 고개를 숙였다. 지역구 개표율 66.3%인 0시20분 현재 정 후보가 53.2%로 39%인 오 후보를 따돌렸다. 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어중간하다.

더민주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전체 예상 의석 수에선 선전했다. 그러나 ‘텃밭’ 호남(광주·전남·전북)을 국민의당에 통째로 내주게 됐다.

0시20분 현재 호남 전체 28개 지역구 중 국민의당이 23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것으로 보이며, 더민주의 예상 승리 지역구는 3곳에 불과하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 불출마는 물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각 당 의석 수, 후보 득표율은 개표 완료 후 바뀔 수 있습니다. 14일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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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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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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