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發 훈풍 주택매매 심리 되살릴까

강남 재건축發 훈풍 주택매매 심리 되살릴까

기사승인 2016-04-20 06:50: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개포 주공2단지 등 강남 재건축발(發) 훈풍으로 지난달 주택매매시장의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연구원이 공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3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19.1로 전달(114.5) 보다 4.6포인트 상승해 ‘보합’에서 ‘상승’으로 국면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16.9에서 122.1로 5.2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은 111.9에서 115.3으로 3.4포인트 올라 역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과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지수가 상승했다. 원주혁신도시가 있는 강원이 7.8포인트 뛴 139.4로 전국 최고였다.

지수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인천으로 113.9에서 122.5로 8.6 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얼어붙은 대구가 7포인트 오른 100.5로 3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충남 6.5포인트, 경북 6.2포인트, 서울 5.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서울의 강남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북구, 중랑구와 인천 중구, 경기 화성시, 여주군, 양주시 등은 지수가 2단계 상승(135~175 미만) 국면에 진입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모처럼 상승세를 탄 배경으로는 강남권 중심의 재건축 훈풍이 꼽힌다.

개포 주공 2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가계부채관리 방안 여파로 얼어붙었던 심리에 불씨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의 회복의 기미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 일부 분양시장 등 특정 지역에 의한 분위기 반전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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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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