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시설을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총 26억6000만 달러(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0억1000만 달러) 규모의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프로젝트 기공식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가졌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건설된다.
준공 후 연간 약 82억m³(약 635t)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예정으로 우리나라 한해 가스 소비량(4028만t, 2013년기준)의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발주처는 세계적인 메이저 정유업체인 루크오일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Lukoil Uzbekistan Operating Company)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01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계·구매·시공(EPC, Enginerring-Procurement-Construction)을 일괄 수행한다.
이번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정부 경제외교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 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초 본 사업의 주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 지연과 발주처 추가 요구사항 등으로 본 계약체결까지 난항을 거듭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본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요청하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 박 대통령 방문 이후 8개월 만에 정부 승인과 본 계약 체결까지 빠르게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밑바탕이 돼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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