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투표에서 새누리당 100% 몰표가 나왔으나 새누리를 찍지 않았다는 유권자 증언이 다수 나오며 논란을 빚은 진주시 갑구 수곡면 관내사전 투표함에 대해 진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참관인 및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무진 논의에 따르면 수곡면 사전투표함과 진주시 명석면 사전투표함 개함 과정에서 분류 실수가 발생하며 ‘혼표’가 일어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진주 선관위는 재검표를 통해 원인규명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전투표함도 재검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 진주 갑 선거구에서는 비례대표 개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지역구 정당 사전투표에서는 ‘분류된 투표지’ 173표와 ‘미분류 투표지’ 4표를 합해 총 177표가 모두 새누리당을 찍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복수의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찍지 않았다고 증언함에 따라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의도된 거라면 정말 무서운 일”, “실수여도 문제, 아니어도 문제”, “투표한 뒤에 본인의 표가 어떻게 개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장치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