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이승환이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가 세월호에 대한 곡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후 5시30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이승환의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승환과 함께 사회를 맡은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참석했다.
이날 이승환은 신곡이 세월호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에 “정말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썼다”며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마음의 속도를 빛의 속도와 비유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세월호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하신다”라며 “내가 만든 노래를 각자의 이미지나 해석으로 증폭시켜서 받아들이고 자신의 상황에 이입시켜서 느껴주시는 건 청자의 몫이다. 비록 내가 뜻했던 내용과 다르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내 노래가 세월호에 대한 곡으로 느껴진다면, 그렇게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괜찮은 일”고 덧붙였다.
21일 0시 공개된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는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후(Fall to fly-後)’의 수록곡 중 처음 공개된 곡이다. 이승환이 직접 쓴 ‘10억 광년의 신호’ 가사는 멀어진 상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과 그 그리움이 상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bluebel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