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김현섭 기자] 보수 시민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이 최근 불거진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뒷돈 지원’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거지’”라면서 “폐지 모으고 후원 받고 그런다. 박원순(서울시장)이 30억원 지원 받은 건 가지고는 뭐라고 안 하면서 저희가 1억2000만원 지원 받고, 그 돈으로 어른들 무료급식 지원해드리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어버이연합은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는다”며 “일반시민들이 후원계좌로 만원, 2만원, 많게는 100만원도 후원해줬다. 그러면 상황 보고 집회에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사무총장은 “동원력? 간단하다. 여기 와서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식사하고 1시부터 강연한다. 종묘공원에서 강연하고 비가 오면 여기서 강연하고. 여기서 모여 다 같이 이동하니까 항상 인원 수가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추 사무총장은 고문이라는 한 노인을 일어나게 한 뒤 “이 분 나이가 104세”라며 “고향이 황해도다. 통일되면 고향에 가기 위해서 매일 나오고 계신다. 이런 분들 계시기 때문에 어버이연합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하면서 “전경련은 기독교선교복지재단 계좌로 2014년 9·11·12월에 총 1억2000만원을 송금했으며 이 재단은 같은 해 5월 말과 9월 초에 1400만원과 1200만원을 어버이연합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 이름으로 등록된 법인이나 구체적 활동내역이 없다는 점에서 복지재단 계좌는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있고 전경련이 돈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의혹이 사실일 경우 탈세 및 금융실명제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전경련이 이사회 의결 등 합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송금했다면 업무상 배임죄를 저지른 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사저널은 지난 20일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특정 성향의 집회를 지시했다는 어버이연합 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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