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지난 6월 2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김해시 토종닭 농가 반경 10km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7월 30일부터 전면 해제했다. 발생일 기준 34일 만이다.
도는 사고 농장에 대한 긴급 살처분과 철저한 소독, 반경 10km 이내 328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및 예찰을 모두 완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방역대 내 가금류, 차량, 생산물 등의 이동이 다시 허용된다.
AI 확산 차단을 위해 도는 발생 직후 고강도 방역을 실시했고 전업규모 가금농장 316호를 상대로 방역 실태 점검도 병행했다. 그 결과 미흡한 47개소에 대해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아 방역 보완을 지시한 상태다.
경남도는 앞으로 평시 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9월 중 닭·오리 사육농가 대상 권역별 방역 역량강화 교육도 2회 실시할 계획이다.
정창근 동물방역과장은 "AI는 계절과 무관하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는 평소에도 방역시설을 철저히 갖추고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남도, 전국 최초로 LH와 손잡고 건설산업 스마트공장 구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도내 건설자재·부품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도는 LH와 함께 ‘LH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8월 11일까지 기업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되지 않은 중소기업 14곳을 선정해 생산설비와 공정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동화 장비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총 사업비 1억원 이내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되며 경남도와 LH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단계는 △ICT 미적용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 단계로 구분되며 이번 사업은 기초 단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지원을 통해 우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산청군 기와 제조기업 ‘토기와’는 생산성 142% 향상, 원가 9.3% 절감을 달성하며 삼성 스마트공장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상남도, 10개 지방공기업과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협약 체결
경상남도가 지방공기업과 손잡고 폐전기·전자제품의 체계적 재활용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는 30일 서부청사 중강당에서 E-순환거버넌스 및 도내 10개 지방공기업과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불용 전자제품을 매각·폐기하는 대신 전문기관을 통한 친환경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도입해 폐기 비용 절감은 물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함안지방공사 △창원시설공단 △창원레포츠파크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사천시시설관리공단 △밀양시시설관리공단 △합천군시설관리공단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불용 전자제품 인계 절차를 마련하고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순환거버넌스는 수거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고, 그 수익 일부는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게 된다.
유명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 자원순환 문화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ESG 확산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수해 농가 살리고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확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농산물 소비 촉진과 함께 수급 안정, 피해 복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대표 온라인몰 ‘e경남몰’에서 수산물, 보양식, 국가인증 농식품 등을 최대 20% 할인하는 기획전을 7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엔 10개 시군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주간 행사도 열리며 광복절 80주년 기획전에는 수해지역 6개 시군 농특산물에 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오는 9월부터는 수해 농가를 위한 특별 기획전도 추가로 마련해 우수 농·특산물에 최대 2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산물은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8월 7일과 21일 두 차례 판매 방송을 진행해 제품당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오프라인에서도 부산 목요 직거래장터와 경남농협 금요 직거래장터, 김해농수산물유통센터 주중·주말 특가행사 등에서 농산물을 10~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여름배추·무는 계약재배 물량 감소, 당근·양배추는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며 축산물은 한우 할인 행사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반면, 닭고기·달걀은 폭염·복날 수요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산청지역 딸기 육묘 피해에 대해선 모종 500만 주 확보를 지원, 9월 정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채소가격안정제에 10억원을 조성, 경남농협은 과수 병해 예방을 위한 방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8월 1일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선 시정조치 및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