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가운데 올 1분기 최대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증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 3사 합쳐 최대 2700억원에서 최소 900여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에 780억~2700억 흑자, 삼성중공업이 300억~400억 흑자, 대우조선은 190억~4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최근 노조에 1분기 경영 현황을 설명하면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적자 등을 대규모로 털어낸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조선 빅3의 실적이 사실상 바닥을 찍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대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6일, 삼성중공업은 29일, 대우조선은 내달 첫째 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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