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삼성물산이 8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는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월부터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한 내부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이번 진단을 통해 대규모 적자에 대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른 계열사의 감사 인력까지 투입되고 호주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전방위적인 진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로이힐(Roy Hill) 홀딩스가 발주한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사업은 공사비만 총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2010년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했고 2013년에 공사를 수주하며 화제가 됐다. 당시 국내 건설업체가 수조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이후 ‘저가 수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로이힐에서 발생한 잠재손실이 8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프로젝트의 영업이익 3730억원을 반영해도 총 477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공사 기간 4년여 동안 결국 5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낸 셈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완공 예정이던 공사는 아직 연기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한 감사가 아닌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만큼 그룹 내부 차원에서 진단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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