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소녀 3부작’은 끝났다… ‘숙녀 3부작’ 새로운 시작

러블리즈, ‘소녀 3부작’은 끝났다… ‘숙녀 3부작’ 새로운 시작

기사승인 2016-04-25 19:21: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러블리즈가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렸다. 러블리즈는 이번에도 윤상의 프로듀서 팀 원피스(OnePiece)와 함께 이전보다 성숙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25일 오후 4시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러블리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의 발매 기념 공연 열렸다. 러블리즈 멤버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Kei), 진(JIN), 류수정, 정예인과 사회를 맡은 가수 윤상이 참석했다.

‘어 뉴 트릴로지’의 타이틀곡 ‘데스티니(Destiny)(나의 지구)’는 가수 윤상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듀싱 팀 원피스와 작사가 전간디가 작업한 곡이다. 뉴 잭 스윙(New Jack Swing) 그루브를 차용해 지금까지의 러블리즈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어 뉴 트릴로지’는 제목 그대로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이에요.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부터 ‘안녕’, ‘아 츄’ 활동이 ‘소녀 3부작’이었다면, 이번에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에요. 타이틀곡이 ‘나의 지구’인 만큼 뮤직비디오도 원을 콘셉트로 잡았어요. 소품도 유리구슬이나 원 모양 전등처럼 원으로 된 것들이 많아요. 저희가 두 명씩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카메라 워크를 원으로 해서 찍었어요. 지구 주변의 달을 표현하기 위해서요.”(베이비소울)

“안무에도 원을 표현한 동작이 많아요. 이전 안무가 ‘아 츄’처럼 통통 튀었다면 이번에는 원으로 된 동작이 많아서 보실 때마다 흥미로울 것 같아요.”(이미주)

이날 무대에선 가수 윤상이 기자간담회의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러블리즈의 음악에 누구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윤상에게도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거나 러블리즈의 매력을 덮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윤상은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성심껏 답했다.

“음악을 하는 프로듀서 입장에서 볼 때는 제가 지금 활동하는 20대 프로듀서보다 음악적으로 더 어린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장점 중 하나는 제가 철이 안 든다는 거예요. 저와 러블리즈의 나이차 때문에 러블리즈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맡지 않았겠죠.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와도 얘기했던 것도 1등을 차지하고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고 꾸준히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러블리즈에게 힘이 되지 않겠냐는 내용이었어요.”(윤상)

그룹 세븐틴과 트와이스도 러블리즈가 신곡을 공개한 25일 동시에 컴백했다. 멤버들은 후배 그룹인 세븐틴, 트와이스와 경쟁하며 함께 활동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털어놨다.

“트와이스는 신나고 펑키한 음악을 하고, 저희는 감성 자극하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서 팀 원피스와 작업하는 만큼 옛날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요즘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니 전 세대 아우른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러블리즈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류수정)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후회하지 않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트와이스는 저희와 또래예요. 친구인 멤버들도 있고요. 음악적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즐겁게 활동하고 싶어요.”(진)

러블리즈는 25일 0시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를 통해 ‘어 뉴 트릴로지’의 음원을 공개하고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렸다. bluebell@kukimedia.co.kr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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