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청년의 현실 대안 제시하는 ‘청심환(청춘, 심쿵, 환승) 페스티벌’ 개최

무너지는 청년의 현실 대안 제시하는 ‘청심환(청춘, 심쿵, 환승) 페스티벌’ 개최

기사승인 2016-04-27 14:22:55

‘의미있는 딴짓, 다양한 기회로 가는 샛길’ 주제… 4/30~5/1, 커먼그라운드 건대점 야외공간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푸른 꿈을 지닌 청년들이 꿈틀댄다.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청년 현실의 문제들에 대해 청년들이 직접 대안을 제시하는 ‘청심환(청춘, 심쿵, 환승)페스티벌’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진행되는 ‘청심환(청춘, 심쿵, 환승) 페스티벌’은 오는 4월 30일, 5월 1일 양일간에 걸쳐 커먼그라운드 건대점 야외공간에서 공연, 강연, 플리마켓으로 진행된다. 비영리사단법인 오픈핸즈 주관으로 8개의 청년단체들이 모여 기획한 이번 페스티벌은 그들의 문제를 스스로 나누고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페스티벌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의 청년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페스티벌은 청년들을 위한 기존의 다른 페스티벌과는 많은 차별을 두고 있다. 남다른 진정성으로 차별화된 기획의도를 공감한 커먼그라운드 측에서도 장소를 무상으로 후원한다.

로렌조, BI CPG, 기부이펙트, 컬러미퍼퓸, 최게바라기획사, 푸르다, 구앤타오랩, 위딧소프트 등 9개의 청년 단체들이 모여 직접 기획한 이번 페스티벌은 ‘의미 있는 딴짓, 다양한 기회로 가는 샛길’이라는 주제로 ‘판타스틱 사운드(FANTASTIC SOUND)’, ‘스토리마켓(STORY MARKET)’, ‘톡앤플레이(TALK & PLAY)’ 등이 펼쳐진다.

스토리 마켓(STORY MARKET)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및 청년 기업들의 플리마켓으로 총 46팀이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청년 기업 중에는 한국과 우간다에 기반을 두고 식수를 구하러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하나의 가방이 판매될 때마다 아이들의 물통을 가방에 넣어 운반할 수 있게 한 ‘ONE+가방’을 현지에 전달하고 있는 ‘제리백’, 친환경 옥수수섬유를 원료로 패션양말을 제작하는 ‘콘삭스’, 나무를 심어주는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목재 재생 상품을 만드는 ‘somethink.A’, ‘뇽뇽마카롱’, ‘선데이잼’ 등 유명 인기 디저트 셀러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오픈핸즈가 제작, 자원하는 ‘마이티 바이크(Mighty Bike)’를 선보이는데, 청심환 페스티벌에서는 현재 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인 탈북청년단체 ‘유니시드’가 북한 길거리음식인 일명 ‘인조고기’인 콩고기로 만든 컵밥 등의 판매에 도전할 계획이다. 오픈핸즈는 페스티벌이 끝나면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이동형 판매대인 마이티 바이크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페스티벌에서 즐거운 공연은 빠질 수 없다. 판타스틱 사운드(FANTASTIC SOUND)에는 새로운 공연 문화 지평을 열고 청춘을 노래하고 표현하는 하운, 파랑망또X그라빠, 비노, 프로젝트 묘, 피그말리온, KAN, 카리스, 두팔로 등 8개의 공연팀이 출연한다.

톡 앤 플레이(TALK & PLAY)는 ‘의미 있는 딴짓’, ‘다양한 샛길’ 이라는 2가지 주제로 7명의 청년연사 및 스토리셀러들이 강연을 한다. 스토리마켓 참여 청년기업 중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하며 취업을 돕는 의류 회사 라잇루트의 신민정 대표와 중남미 원주민 여성들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크래프트링크 고귀현 대표가 스토리셀러 연사로 참여한다.

‘딴짓’ 청년연사로는 LG연구원이자 여행작가인 최고야, 꿈 프로젝트 세계일주를 진행 중인 엉뚱새 부부가 나온다. ‘샛길’에서는 국민MC를 꿈꾸는 MC탄, ‘서늘한 여름밤’의 유명블로거이자 작가 이서현, 소셜테이너로 사회적 공연기업을 이끌고 있는 두팔로 오장석 대표가 도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샛길’의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벤트존에서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와 같은 청년들의 자조적 인식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똘끼’와 재능을 ‘똘수저’로 표현해 수저게임을 하는 ‘똘수저 올림픽’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있는 한 청년단체 대표는 “같은 청춘으로서 포기의 아이콘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의 아이콘을 찾아가기 위한 청춘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눈을 돌려 새로운 세상, 샛길을 보면 또 다른 희망과 목표를 찾을 수 있다. 기존 사회에서 제시하는 획일화된 성공방정식이 저희들에게 좌절을 안겨 주었다면 우리는 스스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샛길을 모색할 것이다. 여기에는 포기하는 청춘은 없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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