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전파 매개체 ‘흰줄 숲모기’, 제주 서귀포 등 3개 지역서 발견

지카바이러스 전파 매개체 ‘흰줄 숲모기’, 제주 서귀포 등 3개 지역서 발견

기사승인 2016-04-30 01:2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흰줄 숲모기’가 국내 3개 지역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전국 모기분포조사 결과 충북 청주와 경남 진주, 제주도 서귀포 등 3개 지역에서 흰줄숲모기를 채집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전체 모기 가운데 흰줄숲모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이다. 다만 기온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모기다.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일부 지역과 국가에서 흰줄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보고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모기 감시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물웅덩이 등을 없앨 것을 당부했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필리핀 보라카이에 여행을 갔다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K씨(21)와 그의 형(22)도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밝혔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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