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박건형이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성암로 MBC 사옥에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서준을 비롯해 배우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공정환이 참석했다.

이날 박건형은 “아내가 ‘워킹 맘 육아 대디’의 대본을 읽고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졌다”며 “왜 이런 얘기를 아직 드라마에서 하지 않았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아내가 처한 상황이 드라마 상황과 비슷해서 더 이입했을지 모르겠다”며 “아내가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내 얘기를 들으면서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건형은 “드라마를 촬영하며 내가 바라보지 못했던 시선들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됐다”며 “시청자들도 그 시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위킹 맘 육아 대디’는 출산만 강요할 뿐,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육아전쟁백서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bluebell@kukimedia.com 사진=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