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하는 ‘제6회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가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B홀에서 열린 가운데 청담고은아이소아과 김미화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 강사로 나서 ‘소아의 알러지 질환’에 대해 강의를 했다.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환자들은 비염이나 천식 등의 알러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더불어 부모가 알러지 질환을 앓고 있으면 자녀 또한 앓을 확률이 높아진다.
아토피피부염이나 비염 등의 알러지 질환을 앓는 부모들은 지나치게 아이에게 음식을 제한하고 한다. 김미화 원장은 “인스턴트를 자주 먹는 것은 알러지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지만 각종 음식을 제한하다보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니 골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러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아토피 환자들이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연구가 많다. 햇볕을 많이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특히 아이들은 열이 많기 때문에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입는 것보다 얇게 입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큰 고통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덥고 땀날때(96%), 모직물(91%), 감정적 스트레스(81%), 특정식품(49%), 술(44%), 감기(36%), 집먼지 진드기(35%) 등이 있다.
김 원장은 “알러지 항원 검사를 통해 집먼지 진드기, 계란, 새우, 우유 등의 원인을 찾았다고 해도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긴 어렵기 때문에 꾸준힌 관리로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의사는 나쁜 의사라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약물은 적절하게 사용하기만 해도 상당히 좋은 약이”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 조절, 보습제를 통한 건조함 개선, 적절한 약물 관리, 온도 습도 조절 등 총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관리만 잘 한다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