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호스피탈”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개원 80주년 기념 행사

“세계 수준 호스피탈”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개원 80주년 기념 행사

기사승인 2016-05-11 19:34: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은 11일 오전 9시 30분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개원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병원은 1936년 5월 11일,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에 따라 우리나라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픈 이들을 치료하고자 설립됐다.

양 병원은 '참 의술 80년, 세계 수준의 원 호스피탈(One Hospital)' 슬로건으로 원호스피탈 통합체제 전환 후 처음, 가톨릭 의료기관의 모체인 성모병원 80주년을 기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기념미사를 집전하며 "양 병원의 통합 개원 행사를 기점으로 모든 가톨릭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하나의 뿌리를 찾고 하나의 체제가 되어 같이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이처럼 양 병원이 우뚝 서고 버팀목이 될 때 요셉의원과 같은 가톨릭 자선병원도 잘 운영될 수 있는 것"이라고 미사강론을 했다.

1부 기념미사에 이어 평화방송 이정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식에는 성모병원 80년의 역사를 기록한 영상물 상영하고, 이어 20년을 장기근속한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박규남 교수와 10년을 장기근속한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대영 교수를 비롯한 20년과 10년 장기근속 교직원 각각 81명과 70명을 시상했다.

학교법인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80년전 겨자씨와 같은 작은 씨앗이 많은 결실을 맺는 나무로 자랐고, 지난해 9월 두 성모병원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통합운영으로 개편한 것은 가톨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외적으로도 성장하려는 표현이며, 상임이사 취임 시 제시한 경영방침인 '함께 소중한 우리'와도 일치하는 흐뭇한 행보"라고 격려했다.

승기배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한국 현대의학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80년 동안 한국의료를 선도하며 이 땅에 참 의료를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하나의 병원으로 통합하여 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성모병원은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병원설립을 결정하면서, 1936년 5월 11일 서울 중구에 설립됐다. 이후 1954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격되고, 1961년 당시로는 전국 최신의 종합병원을 준공, 명동시대를 개막했다.

1980년 강남성모병원 개원으로 성모병원의 중견교수가 이적했고, 1986년 초현대식 병원을 여의도에 개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어 강남성모병원이 2009년 명칭을 서울성모병원으로 변경하고 세계 수준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로 환자 중심의 글로벌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어려운 경영여건과 저수가 등 수익성이 없어 국내 의료기관이 기피하고 있는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 집중치료와 호스피스 완화의료분야에 적극 투자하여 생명의 시작부터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까지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나가며 가톨릭 영성에 부합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황인국 몬시뇰, 법인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가톨릭대학교 총장 박영식 신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최고위원, 김춘진, 이혜훈, 신경민 국회의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무일 교수 등 교계, 정관계, 의료계 주요 인사와 교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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