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공중파 첫 주연 맡은 민아, 연기 논란 피해갈 수 있을까

‘미녀공심이’ 공중파 첫 주연 맡은 민아, 연기 논란 피해갈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6-05-12 17:31: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는 아이돌 그룹들이 종종 휘말리는 ‘발연기’ 논란을 피할 수 있을까.

지난 8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 2’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미녀 공심이’에서 민아는 주인공 공심 역을 맡았다. 민아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몇 편에 출연했지만, 지난 1월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조연 백현지 역할을 맡은 것이 공중파 첫 출연이었다. 그 후 4달 만에 공중파 주연 자리를 꿰차게 됐다. 민아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은 것이다.

12일 오후 2시30분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아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날 민아는 “내 인생 첫 주연작을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며 “과분할 정도로 좋은 큰 기회를 주셔서 저희 백수찬 감독님에게 너무 큰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혹시라도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큰 배역이다 보니 부담이 컸는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도 민아에 대한 첫 인상과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전했다. 처음에는 자신들도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지 않게 됐다는 칭찬 일색이었다.

남궁민은 자신의 파트너로 드라마에서 호흡하게 된 민아에 대해 “처음엔 연기력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만나 대본 리딩을 하면서 앞으로 좋은 연기자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어설프게 2~3년 정도 연기했다고 자기 주체성, 혹은 확신이 잘못 든 배우들은 연기하면서 안 좋은 습관이 나타날 수 있다. 민아는 그런 면에서 깨끗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민아에게 “내가 연기를 시작했을 때 너 만큼만 했으면 지금 알 파치노가 됐겠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며 “앞으로 공심이 같은 사랑스러운 역할에서는 방민아가 최고 강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극찬했다.

민아의 친언니 역할을 맡은 서효림은 “처음엔 나도 이 친구가 드라마를 끌고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대본을 함께 읽고 나서 ‘딱이다’라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가발을 쓴 모습을 봤는데 그냥 공심이더라. 하얀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려도 다 흡수할 수 있는 친구라 부럽기도 하다”고 남궁민의 말을 거들었다.

엄마 역할을 맡은 오현경도 민아의 연기를 보고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 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새로운 연기자가 주연을 맡았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흡수력이 빠르고 가수 출신이라 감정이입이나 순발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민아는 남궁민에 대해 “죄송할 정도로 현장에서 남궁민 오빠가 개인 레슨 선생님처럼 붙어서 많이 알려주셨다”며 “아마 평생 살면서 남궁민을 연기 선배로 못 잊을 것 같다. 함께 연기하게 돼서 큰 영광이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첫 주연을 맡아 연기에 임하고 있는 각오에 대해서도 밝혔다. 민아는 “내가 망가지는 장면이 많다”며 “망가지는 것에 대한 걱정을 버렸다. 못 살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라인이 생명인 아이돌로 알려져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거의 포기했다”며 “그것으로도 내 다짐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많은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와 능력 모든 걸 갖춘 언니와 마음 하나는 예쁜 동생, 그리고 그 두 자매 앞에 나타난 ‘옥탑방 볼매남’과 ‘재벌가 댄디남’까지 실타래처럼 엉킨 네 청춘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코믹하고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다. 오는 14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 bluebell@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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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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