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란 간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17개, 총 264억달러(30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에 가장 큰 성과를 낸 곳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인프라 분야에서 이스파한~아와즈 철도(53억달러)와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19억달러) 공사의 가계약을 다음 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천연가스액 플랜트(NGL-2300) 건설(9억달러) 등을 논의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사우스파 12단계 확장공사 등)과 GS건설(사우스파 11ㆍ14단계 확장공사 등), 대우건설(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3공구 사업 등), 포스코건설(한류 문화복합공간 K타워 설립) 등도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법적구속력이 없는 MOU 수준이어서 자금 조달 여부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따라 수주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SK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이란에서 성과가 없었다. 또 MOU를 체결한 나머지 프로젝트도 실현될지 미지수다.
현대건설과 현대로템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17억달러 규모의 ‘파바하르-자헤단’철도공사와 6억달러 규모의 ‘아네흐-타브리스’철도공사 등 2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못했다.
대우건설 역시 박 대통령 순방 때 체결한 MOU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란 언론은 건설분야 공기업 CDTIC의 최고경영자 알리 누르자드의 말을 인용해 대우건설이 이달 초 MOU를 체결한 15억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 사업의 무산 가능성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법적구속력이 없는 MOU에다 처음 들어보는 계약도 많아 만약 낙관하기만은 이르다"며 "정부의 발표와 달리 일부 계약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성과 부풀리기'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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