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성인, 여드름 끝이 아니라 시작”

“새내기 성인, 여드름 끝이 아니라 시작”

기사승인 2016-05-15 10:5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성년의 날, 성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스무 살들이 아름다운 20대를 보내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활패턴이 바뀌고 술과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성인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기 여드름으로 고생한 사람이라면 더욱 방심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성년의 날을 맞아 스무 살에 꼭 알아두어야 할 성인여드름 예방법을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10대 여드름과 스무 살부터 나는 여드름, 특징 달라= 최근 이렇게 성인여드름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10대의 여드름이 2차 성징 및 호르몬과 연관이 깊다면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잦은 음주, 빨라진 화장연령 등을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의들은 지목한다.

특히 스무 살 무렵부터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시작되는데, 스트레스는 성인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청소년여드름이 이마와 코, T존에 주로 나타났다면 성인여드름은 볼, 턱 등 U존에 나타나며 재발이 잦고 치료 또한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흔적이 오래 남아 항상 여드름이 나 있는 것처럼 보여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크다. 문제는 이런 생활 요인들이 고쳐지지 않으면 여드름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인 여드름 없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스무 살부터 건강한 생활과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밤 11시정도에는 잠자리에 들어 숙면해야 피부와 몸이 충분히 쉴 수 있다. 술, 담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본격 외모 꾸미는 시기, 올바른 향수와 화장품 사용 습관 만들어야= 본격적으로 향수와 화장품을 사용하기는 시기,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년의 날 선물 받은 향수도 여드름과 관련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향수는 수 많은 성분을 조합해 만든다. 이 중 사용자의 피부와 맞지 않는 성분이 있다면 여드름이 악화되고 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향수를 피부에 직접 뿌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목 부분에 뿌리다 턱선으로 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가 예민할수록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소매 안쪽이나 옷깃과 겉옷의 안쪽 등 옷감에 뿌려 사용해야 한다. 또한 여드름 피부,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향이 너무 강하거나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잘못된 화장습관이나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성인여드름의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여성은 겹겹이 쌓인 메이크업이 모공을 빈틈없이 막아 좁쌀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장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화장품 용기와 도구의 위생에도 신경 써야 성인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다. 남성은 면도 후 염증을 대비해 살균이나 수렴 성분, 피부 유연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남,녀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클렌징이다.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균이 증식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성들은 화장 잔여물이 남기 쉬운 볼, 남성은 부주의한 면도로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턱 세안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생겼다면 대처법이 중요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피부과 전문의) "성인여드름이 생겼을 때 더러운 손으로 짜거나 심하게 눌러 짜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지거나 흉이 생길 수 있으므로 면봉으로 살짝 걷어내는 느낌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여드름이 반복된다면 방치하는 것보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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