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發 구조조정에 건설업계도 불안감 확산

정부發 구조조정에 건설업계도 불안감 확산

기사승인 2016-05-17 06:45: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조선·해운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범정부 구조조정협의체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상황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민간업종으로 조선과 해운만 유지하기로 하고 건설업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건설업은 일찌감치 5대 취약 업종(조선·해운·건설·철강·석유화학)에 포함된데다 정부지원 저금리에 의지해 연명하는 한계기업(좀비기업)도 여전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년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국내 33개 좀비기업 가운데 중 건설·건자재 관련 기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9곳의 이자보상배율은 △SK건설(-5.02~0.15) △두산건설(-1.05~0.33) △동부건설(-1.00~-1.90) △경남기업 (-3.51~-2.08) △KCC건설(-3.23~-7.69) △쌍용건설(-4.45~-29.65) 등이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1보다 작을 경우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건설업계 불안요소도 여전하다. 지난해 주택경기가 반짝 호황을 누리면서 잠시 활력을 되찾는 듯했지만국내 주택시장이 한계가 있고 해외건설 시장에서도 고전하며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처럼 주택사업이 해외사업 부진을 상쇄시킬 만큼 업황이 좋진 않을 것으로 여겨져 업체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중견·대형 건설사들도 자체적으로 위기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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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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