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수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나라는 중국으로 4년째 1위를 기록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2014년 26.7만명에서 2015년 29.7만명으로 11% 증가했으며, 누적 외국인환자수도 1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미국,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이후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해온 중국은 작년 한해 환자수가 전년 대비 24.6% 증가해 10만명에 달했다.
아울러 정부간 환자송출 협약의 성과로 작년 UAE 환자도 전년 대비 11.9% 증가하는 등 중동, 중앙아시아의 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진료비의 경우 작년 총 6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해, 2009년 이래 누적 2조2000억원의 진료수입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225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였으며, 1억원이상 고액환자도 271명으로 전년 대비 29.0% 증가했다.
또한 진료과목 면에서는 내과가 약 8만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1.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성형외과가 4만명(11.1%), 건강검진이 약 3만명(9.3%)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중국인 환자는 성형외과, 러시아·미국·UAE 환자는 내과, 일본 환자는 피부과를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 55.8%(17만명), 경기도 19.1%(6만명), 인천 5.4%(2만명) 순이었다. 이처럼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나, 전년 대비 호남권에서도 활성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한국 의료 우수성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통역·음식·숙박·교통 등 비의료서비스 시장 활성화 지원, 환자가족 등 연계 관광 개발 등을 통해 2020년에는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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