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김대중 동향 보고’, 외교관 기본 임무 일 뿐”

“반기문 ‘김대중 동향 보고’, 외교관 기본 임무 일 뿐”

기사승인 2016-05-27 09:19:55
사진=국민일보DB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이태식 전 주미한국대사가 최근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외신의 혹평을 “인종 편견이 담겨있는 폄하보도”라고 말했다.

2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전 대사는 “외신 보도 내용을 보니 ‘강대국 지도자에 맞서서 이야기도 못했다’ 등이 언급되는데 UN은 여러 가지 조직, 인사 기능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해야 한다. 이를 추진하는 데 대한 내부 반발이 있었던 것”이라고 반 총장을 옹호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미국 ‘뉴욕타임즈’ 등의 외신은 최근 반 총장을 “역대 최악의 총장 중에 한 명” “지나치게 의전에 집착한다” “임기응변에 능하지 않고 업무의 깊이도 부족하다” “힘없는 관측자였다”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사는 이날 ‘반 총장이 9년의 임기 동안 남북관계에 기여한 것이 없다’는 평가에 대해서 “그동안 사무총장으로서 북한의 지도자들과 여러 경로를 통해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안다”며 “평양 방문 계획도 있었지만, 남북 문제가 워낙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1985년 반 총장이 미국 연수생으로 있을 당시, 공무원 연수생 신분으로 미국에 머물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전두환 정권에 보고했다는 지적에 이 전 대사는 “외교관의 기본은 자기 나라에 관련된 일들이 외국에서 일어나면 모든 정보를 본국에 보고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많은 정부를 취득해 보고하는 것이 외교관의 기본 임무”라고 일축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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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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