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가 만난 명의(名醫)] 서울시 서남병원 박영요 교수

[쿠키가 만난 명의(名醫)] 서울시 서남병원 박영요 교수

기사승인 2016-06-02 04:02:55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 고난도 수술이지만 환자 위해 최선 다해야

“다른 암도 그렇지만 방광암은 환자의 삶의 질과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방광암은 재발률이 70%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재발률을 낮추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암 환자에게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수술(이하 인공방광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서울시 서남병원 비뇨기과 박영요 교수(사진). 국내 방광암 치료 권위자로 평가받는 박 교수는 방광암과 전립선암, 신장암 등 3000례가 넘는 비뇨기계 암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 방송의 명의 프로그램에 두 번이나 선정된 바 있는 방광암 명의로, 박 교수의 시술 환자들은 재발률과 합병증이 낮은 것으로 소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광암은 표제성과 침윤성으로 나뉜다. 표제성방광암의 경우 내시경을 통한 경요도절제술을 시행하고 침윤성방광암은 방광 적출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방광 적출술의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수술 후 오줌주머니를 차면 환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수술’이다. 박 교수는 방광적출 후 합병증과 암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20년전부터 인공방광술을 국내에 도입해 시행해 왔다. 도입 초기 고난도의 수술로 12시간의 수술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6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회복과 합병증 발생률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이화의료원에서 정년퇴임 후 같은 해 9월 서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박 교수는 최근 서남병원에서 고난이도의 첫 번째 인공방광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지난 2011년 5월 5개 진료과와 3개 진료지원과로 진료를 시작해 개원 5주년을 맞는 서울시 서남병원에서 유명 대학병원들도 하기 힘들다는 인공방광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의미가 남다르다.

박 교수는 “항상 환자를 대할 때면 환자 입장에서 생각한다. 방광암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오줌주머니를 차는 대신 인공방광수술을 선택하면, 환자를 위한 수술을 결정하고 최상의 치료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의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남병원은 타 병원에 비해 저렴한 진료비와 쾌적한 진료환경, 친절한 의료진 등 가족같은 분위기와 함께 치료 성적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공방광수술이 의사로서 힘들고 어려운 수술이지만 환자를 위해서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남병원에서의 첫 인공방광수술 후 박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간이침대에서 환자를 돌보느라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환자 곁을 지켰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인공방광수술 직후 환자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가 회복되고 나서 웃는 모습을 보면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어 보였다.

최근 비뇨기과 분야로 지원하는 의사들이 줄고 있고, 어려운 수술을 피하는 경향도 있지만 박 교수는 결국 정답은 환자에게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의사는 결국 환자 곁에서 최선의 치료 결과를 만들고 환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그는 후배 의사들에게도 진료와 수술 등이 어려운 것일수록 환자를 위해서라면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환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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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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