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세계 4위 의약품 자동화 기업 M&A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세계 4위 의약품 자동화 기업 M&A

기사승인 2016-06-09 14:2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미약품 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의약품 관리 시스템 상위 기업인 제이브이엠을 인수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글로벌 기업인 제이브이엠을 주식스왑 방식으로 인수합병(M&A)한다고 9일 공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총 1290억원을 투자해 제이브이엠 최대 주주 김준호씨의 지분 189만9천272주(30%)를 확보했다. 전체 금액의 2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80%는 다음 달 27일 한미사이언스 주식으로 지급하는 주식스왑 방식으로 거래된다. 이로써 제이브이엠의 최대 주주는 김준호씨에서 한미사이언스로 변경된다.

특히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스왑 방식을 통한 투자로 유동성 부담없이 M&A를 성사시켜 향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M&A 활성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회사측은 평했다.

한미사이언스와 제이브이엠은 향후 공동경영을 통해 양사가 윈윈하는 성공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한미사이언스는 제이브이엠 임직원들의 고용승계도 보장할 방침이다.

제이브이엠은 병의원 및 약국을 포괄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세계 4대 메이저 기업 중 하나인 국내 업체로, 지난 40여년간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현재 출원 진행 및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가 541건에 이르는 등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이브이엠의 작년 매출액은 885억원(연결기준)이며, 이 중 수출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제이브이엠은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및 중국 천진에 판매법인을 두고 3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작년 출시한 약품관리 자동화시스템(ADC)인 인티팜(INTIpharm)은 제이브이엠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티팜은 처방에 따른 의약품 또는 진료재료를 자동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정확한 약품관리 환경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특화된 영업력 등을 기반으로 인티팜을 세계적인 약품관리 자동화 시스템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은 "한미약품 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특화된 영업력, 제이브이엠의 기술력 결합으로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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