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꼭 뽑아야 되나요?

사랑니, 꼭 뽑아야 되나요?

기사승인 2016-06-10 11:51: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사랑니 통증은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는 말이 있다. 사랑니는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 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사랑을 알게 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사랑니는 상하좌우에 한 개씩 총 4개의 치아로 구강 내 가장 뒤쪽에 위치하며 영구치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어금니이다. 사람에 따라 사랑니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으며, 입안에 가지고 있거나 나오는 개수는 1개부터 4개까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자라 청결하게 유지·관리가 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치열의 맨 안쪽 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많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충치와 염증이 발생하거나 치열이 불규칙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럼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 사랑니가 다른 치아와 마찬가지로 직립으로 잘 자라거나 다른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어금니 역할을 대신 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랑니를 무조건 발치할 필요는 없다는 것.

그러나 사랑니가 옆으로 자라 주변 어금니를 손상시키거나 치아 배열에 악영향을 주어 치열을 뒤틀리는 경우는 다르다. 또한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거나 잇몸 턱뼈 안에서 낭종을 형성하거나 아래턱 신경과 가깝게 있어 신경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장은 “특히 매복 사랑니, 누운 사랑니, 신경선과 근접한 사랑니 발치는 구강외과적 지식과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위험요인이 많은 만큼 발치 전 구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니 발치 후에는 2일 동안 냉찜질을 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일주일 간 자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발치한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yes228@kukinews.com

[쿠키영상] 전기 없는 마을, '에코 쿨러(Eco-Cooler)'로 무더위 이긴다!

[쿠키영상]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당나귀들

[쿠키영상] '미스 맥심' 모델 정연의 탄탄한 복근 운동
"
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