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쿨링 티셔츠 제품이 속속 출시 되고 있다.

지난 해까지 주로 원단에 냉감 처리를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 위주였다면, 최근 출시되는 의류들은 쾌적한 온도를 유지해 주거나 시원한 촉감을 극대화 하는 등 스마트한 소재 개발을 통해 냉감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게 특징이다. 스마트 소재 제품들은 외부 환경에 따른 온도 변화를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쾌적한 활동을 도와준다.

네파가 올해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한 아이스콜드 티셔츠 제품군 중 ‘TEX X DUAL 시리즈’는 온도 변화에 따라 적정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스마트 소재 PCM을 적용했다. PCM(Phase Change Material)은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적정한 체온과 습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상변화물질로, 온도가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열을 발산하는 특성을 가져 인체를 쾌적한 온도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K2 ‘쿨360 플래시’ 티셔츠도 앞 몸판에 PCM을 사용한 제품이다. PCM으로 인해 외부 기온과 내부 체온이 바뀌더라도 원단 자체에서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준다. 또한, 뒷면엔 자가드 타공 기법을 적용해 통풍과 건조 기능도 강화했다.

코오롱스포츠가 개발한 ‘아토 아이스팩’ 소재는 피부 쿨링 효과를 주는 활엽수 녹나무 추출물을 마이크로 사이즈로 원단에 적용했다. 피부와 원단 사이의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마이크로 캡슐이 터지면서 땀과 반응하여 청량감을 주는 소재다.

더운 것만큼이나 괴로운 것이 바로 땀이다. 땀으로 인한 끈적임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땀을 빠르게 흡수시키고 건조시켜 주는 기능도 쿨링 티셔츠 제품의 필수적 기능이다.

르까프의 ‘에어로 드라이 티셔츠’는 자체 개발한 이형단면 구조의 폴리에스터 소재로 구성돼 피부의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형단면 구조의 원사는 원단면구조의 섬유보다 20%이상 빨리 건조되며, 면 보다 30%이상 빠른 건조 기능을 발휘해 이 제품을 착용하면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레드페이스의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소재는 속건·흡습 기능이 우수한 소재로 특수한 단면구조 덕분에 모세관 현상이 우수해 빠른 속도로 땀이나 수분을 공기 중에 흡수시킨다. 건조기능도 탁월해 격렬한 활동으로 우리 몸에서 땀이 날 때 신체 내 수분 및 체온 밸런스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을 위해 피부에 직접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냉감 도트를 적용한 제품들도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열 전도율이 낮은 도트를 적용해 피부에 맞닿을 때마다 체온을 낮춰줘 청량감을 극대화한다.

네파의 ‘프리저 아이스 콜드 티셔츠’는 활동열이 많이 발생하는 등과 목 부위에 열을 식혀주는 아이스칩을, 티셔츠 뒷면 안쪽에는 온도 및 습도조절이 가능한 PCM을 적용해 더운 날씨에도 탁월한 쾌적함과 청량감을 극대화한 냉감 티셔츠 제품이다. 네파 아이스칩은 열을 식혀주는 접촉냉감도트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냉감 기능의 도트와는 다르게 도톰하고 입체적으로 구성돼 피부 접촉면을 시원하게 하며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칠’도 알루미늄 쿨링 도트를 사용한 제품이다. 3D 알루미늄 쿨링 도트를 가장 열이 많이 나는 등과 목 부분에 적용했다. 차가운 쿨링 도트가 피부와 직접 접촉해 시원하게 해 주고 피부에 접촉하는 표면이 넓은 섬유를 사용해 수분이 빨리 증발되도록 돕는다. 올해에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없었던 탱크탑, 여름용 타이츠 등 슬림한 핏을 살린 라인을 추가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길어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매년 냉감 기능성 티셔츠 제품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며, “땀을 순간적으로 말려주는 제품이나 시원한 촉감을 극대화한 제품 등 여름철 쾌적한 활동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티셔츠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취향에 맞는 기능을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