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차량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장마철 차량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기사승인 2016-06-18 07:55:44

올해 여름 장마는 오는 일요일인 19일 남부지방부터 시작돼 서울 및 중부지방에는 20~21일쯤부터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 차량관리 소홀 및 잘못된 운전습관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느 때 보다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와이퍼는 자동차의 앞 유리에 들이치는 빗방울 등을 닦아내는 장마철 시야 확보를 위한 필수품이다. 와이퍼의 수명은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지만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할 때,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길 때, 창유리에 맺힌 물이 잘 닦이지 않을 때는 반드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

또한 장마철 차량 내외부의 온도 및 습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김서림은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 이다. 서린 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조장치 송풍을 전면 유리에 최대로 틀어 습기를 없애주어야 한다. 사전에 에어컨 및 열선을 점검해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서림방지제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주면 습기를 없앨 수 있어 장마철 발생하는 눅눅한 차 안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장마철 차량의 미끄러짐에 의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비가 올 때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이때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과의 마찰력 및 접지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경우 더욱 위험하므로 타이어 점검 시 타이어 마모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장마철 차량관리와 함께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빗길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운전방법이다. 비가오면 맑은 날 대비 운전보다 시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빗길에서의 제동거리는 평소 대비 40~60%까지 증가한다. 또한 수막이 형성돼 차량제어가 힘들다. 따라서 차간거리를 평소 대비 1.5배 이상 길게 유지해야 하고 30~40%정도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전조등은 어두운 장마철 가시성 확보는 물론, 상대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 사고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빗길 운전시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한다.

도로의 선형구조상 빗물은 양쪽 가장자리 차선으로 흘러가게 설계돼 물웅덩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물웅덩이를 지날 경우 차량제어가 어려워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앙 차선을 이용하고 물웅덩이를 만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엑셀에서 발을 뗀 후 운전대를 단단히 잡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철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된 경우 절대로 지나가지 말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차량 엔진룸에는 엔진 및 ECU등 차량에 중요한 부품들이 있어 물이 닿으면 차체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불가피하게 침수된 지역을 지날 때는 속도가 높으면 물의 저항 및 타이어에 수막현상이 발생하여 차량이 제어되지 않을 수 있으니 저단기어를 사용해 신속히 한번에 지나가야 한다.

장마철 차량고장 및 사고로 인해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난감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예상치못한 차량 사고 시 보험대차 서비스를 미리 알고 있으면 사고 시에도 불편함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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