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가 만난 명의(名醫)-이대목동병원 김선종 교수] “양악수술은 잘 씹는 것이 목적”

[쿠키가 만난 명의(名醫)-이대목동병원 김선종 교수] “양악수술은 잘 씹는 것이 목적”

기사승인 2016-06-20 09:49:26

“양악수술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는데,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의 경우 상태를 잘 진단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곳에서 수술 받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사진)는 치아, 치아와 붙어있는 잇몸, 구강암을 비롯해 악안면 외상, 부정교합, 얼굴 비대칭, 턱기형 등 턱뼈와 관련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특히 부정교합이 동반되고 턱이 비대칭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찰한다. 이때마다 김 교수는 단순히 턱 성형의 목적이 아닌, 기능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쉽게 말하자면 ‘잘 씹는 것’이 치료의 주목적이다. 턱교정수술, 즉 양악수술을 시행함에 있어 어떻게 하면 저작기능을 회복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단 이때 또 다른 중요한 점은 굳이 양악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는다는 것. 치과 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면 교정만 하면 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론이다. 다만 문제는 양악수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다. 김선종 교수는 “최근에는 양악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수술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술을 안전하고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는 곳에서라면 수술을 너무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선종 교수는 양악수술을 중심으로 턱과 얼굴 등과 관련된 치료를 제공하는 이화의료원 턱얼굴심미센터의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양악수술 시 중요한 점으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우선 진단의 중요성이다. 급하게 수술을 결정하기 보단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한 곳에서만이 아닌 여러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수록 더욱 안전하다. 둘째는 다양한 케이스의 수술 경험이 많은 곳에서 받을 것, 셋째는 수술 케어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기도 부종이나 혈액순환 문제 등은 세심하게 관리해줘야 하기 때문이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김선종 교수는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되 그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술만을 ‘심플’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종 여러 가지 수술을 한꺼번에 해서 환자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필요한 수술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양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어야 선택기준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화의료원 턱얼굴심미센터는 무려 40여년 동안 수천건의 양악수술을 안전하게 수행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설됐다. 전통적인 수술기법을 보유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수술 후 환자 케어 시스템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안전한 수술을 자부한다. 아울러 외모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치아교정, 치아미백, 잇몸수술, 멜라닌잇몸착색 치료 등을 제공하며 턱과 치아 외에도 얼굴과 관련된 눈이나 피부 등 기타 분야도 각 해당 과로 연결해주는 원스톱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물론 양악수술을 안 한다고 해서 생명에 직접적인 지장은 없다. 하지만 부정교합이나 얼굴비대칭으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잘 씹지 못하기 때문에 위장기능, 소화기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며, 무엇보다도 외적인 변형으로 인해 자신감까지 떨어지게 된다. 김 교수는 “부정교합과 안면비대칭이 해결되면 저작기능을 회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높아진다. 특히 실제로 정신건강 측면에서 만족감이 굉장히 높다. 손을 가리지 않고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회생활에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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