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폐암 등 4개 암종 새 임상 발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폐암 등 4개 암종 새 임상 발표

기사승인 2016-06-21 12:04:06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등 총 4개 암종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 MSD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6)에서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흑색종, 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단독 및 병용요법 관련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주목할만한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의 1차 치료제로서의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초기 가설 검증 1/2상 연구(KEYNOTE-021)다.

키트루다와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의 병용투여로 객관적 반응률(ORR)이 71%,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10.2개월로 나타났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6개월이었다. 또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전체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57%로 나타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2개월이었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세포암종(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평가한 두 건의 연구(KEYNOTE-012, KEYNOTE-055)도 발표됐다.

KEYNOTE-012는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서 17%의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했으며, 반응한 환자 중 73%의 반응이 지속적이었다.

로저 댄시 머크연구소 후기 단계 항암제 개발 부문 대표 및 수석 부사장은 "폐암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의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 확대 연구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PD-L1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키트루다와 병용할 수 있는 화학항암제의 옵션을 밝히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의 웨인 주립대 교수 겸 카마노스 암 연구소의 흉부 종양 팀장인 개드길 박사도 "키트루다에 화학항암제를 병용해 치료할 경우 환자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고, 더 많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4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및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키트루다는 현재 30여개 암종에서 약 270여 건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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