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설치를 한결 수월하게!"

"텐트 설치를 한결 수월하게!"

기사승인 2016-06-27 18:11:31

어느덧 국민여가생활로 자리잡은 캠핑(2014년 문화관광체육부 발표 국민여가활동조사 2위). 캠핑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기는 친숙한 야외활동이다.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아이템 둘을 꼽으라면 텐트 그리고 텐트를 칠 때 없어서는 안될 스트링(string)이라고 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스트링은 텐트 설치에서부터 빨랫줄, 슬링 체인, 랜턴 걸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데, 매듭법을 정확하게 알고 매듭을 짓는 캠퍼는 몇 안 된다. 매듭을 제대로 짓지 못하면 우리 가족이 머무를 텐트가 무너지는 황당한 경우도 더러 있다. 한번 알아두면 텐트 설치에 여러모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캠퍼들을 위한 간단 매듭법 5가지를 소개한다.

◇한번 걸리면 벗어날 수 없는 ‘히빙 라인(Heaving Line) 매듭’=‘히빙 라인 매듭’은 스트링에 무게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매듭인데 본 줄이 당겨질수록 고리가 조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폴 끝에 스트링이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듭 방법은 간단하다. 스트링의 한쪽 가닥을 접어 고리로 만든 후 끝 가닥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본 줄을 2 ~ 3번 감아준다. 마지막으로 끝 가닥을 고리에 넣어 당겨주면 매듭이 완성된다.

◇힘든 일을 함께 나누는 액슬 히치(Axle Hitch) 매듭=액슬 히치 매듭은 스트링의 힘을 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매듭이다. 강한 바람이나 충격에도 땅에 고정해둔 팩이 쉽게 빠지지 않는 매듭. 한쪽 팩(peg)이 빠지더라도 반대편 팩이 박혀있기 때문에 폴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액슬 히치 매듭은 두 개의 팩이 폴과 45 ~ 6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45°보다 적거나 60°를 넘어가면 힘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없으니 이 각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이 매듭법의 포인트다. 매듭 방법은 먼저 스트링의 한쪽 가닥을 접어 두 줄로 만든 후 고리 부분을 위로 구부려준다. 그 다음 스트링의 끝 마디를 고리 안으로 통과시켜 주면 되는데, 이때 위 그림과 같이 끝 마디를 본 줄의 위아래에 맞춰 통과시켜준다. 마지막으로 끝 마디를 고리 안으로 한 번 더 통과시킨 후 본 줄에 옭매듭으로 묶어 고정시키면 완성된다.

◇간단하지만 튼튼하게, 이중 8자 매듭=이중 8자 매듭 역시 액슬 히치 매듭처럼 힘이 두 방향으로 분산되어 폴을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는 매듭이다. 이 매듭은 액슬 히치 매듭보다 간단해서 쉽게 묶을 수 있다. 반면 팩을 고정시켜줄 별도의 매듭이 필요하고 스트링의 위치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매듭 방법은 스트링이 두 줄이 되도록 만든 후 고리 부분을 본 줄 위로 넘긴다. 고리 부분을 본 줄 뒤로 넘겨 그림과 같이 구멍 안으로 통과시켜 주면 매듭이 완성된다.

◇스트링 길이를 자유자재로, 유니(Uni) 매듭=유니 매듭은 스트링 스토퍼 없이도 스트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매듭이다. 텐트나 타프의 폴을 고정할 때 유용하고 장작을 운반하거나 나무에 스트링을 고정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은 매듭법이다. 스트링을 풀 때도 본 줄을 당기기만 하면 매듭이 힘을 가하지 않고도 풀린다는 장점이 있다.매듭 방법은 스트링의 한쪽 가닥을 접어 고리를 만들어 준 후 끝 마디를 고리 뒤로 넘겨준다. 이때 끝 마디를 그림과 같이 고리에 감아주는데.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튼튼한 매듭이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스트링을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매듭을 다듬어주고 끝 마디를 본 줄에 묶어 고정시켜주면 끝이다.

◇당길수록 단단해지는 당김 매듭=일명 스트링 스토퍼 매듭이라 불리는 ‘당김 매듭’은 ‘유니 매듭’처럼 스트링 스토퍼 없이 스트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매듭이다. 캠핑에서뿐만 아니라 빨랫줄, 현수막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매듭을 당길수록 단단해지고 느슨할 때는 쉽게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매듭 방법은 스트링의 한쪽 가닥을 접어 고리를 만들어 준 후 끝 마디를 본 줄에 감아준다. 이때 줄을 감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튼튼한 매듭이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여러 번 감아준 끝 마디를 고리 밖으로 가져와서 본 줄에 묶어 고정한다.

콜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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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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